6월 17일(수)은 이번텀 기말고사일이엇다. 울 선생께서는 레벨1의 대부분 클라스를 담당하고 계신데(일부 클라스는 원어민 선생께서 담당) 중간시험을 실시하지 않으셧다. 기말시험범위는 Day17~32까지다. 선생께서 문제를 직접 출제하셧더라면 시험 범위가 첨부터 엿겟지만, 모든 시험은 학원문제은행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중간과 기말시험 범위가 정해져 잇다. 울 선생께서는 시험보기 일주전에 범위와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지 간략히 말씀해주셧다. 총 35문제 중 5문제는 리스닝테스트, 나머지 30문제는 4지 선다형, 근데 이중 10문제는 Q&A이고, 3문제는 Contrary adjectives 등등.. 워크복과 텍스트복에서 출제된다고 일러주셧다. 근데 말이 이렇지, 대충 어떻게어디에서 나올 것인지는 짐작이 가는데, 워낙 범위도 많고 컨버세이션 부분이 잇다보니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 뭐 기껏 학원 셤인데 좀 틀리면 어떠냐 그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겟지만, 시험에 임하는 자세는 모름지기 만점을 받기위한 것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진정한 복습과 학습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먼저 워크복의 F부분-특히 Idioms와 Grammar 부분-을 위주로 답만이 아닌 문장을 외우도록 노력햇고 텍스트복은 모든 부분을 꼼꼼히 보려고 햇다. 첨에는 텍스트복 컨버세이션을 어떻게든 완벽히 외우려고 햇으나 잘 안되더라.. 그래서 단념하고 이렇게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 혹은 이런 대답에는 어떤 질문이 적절할지 등을 고려하여 이해하엿고, 뭣보다 Drill부분을 암기및이해하려고 하엿다. 좀 헷갈리고 주의 깊게 안보면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 꽤 잇다. 근데 정말 다시공부하기 실더라.. 가는 건 시간이고 날도 더운데 짜증만 늘더라.. 어찌어찌 공부는 햇다.. 설마 이렇게 햇는데 틀릴까 생각하며..
학원에 와서 첫 시험이라 그런지 선생께서는 시험보는 주 월욜날 퀴즈겜을 통해 어떤 유형의 문제가 구체적으로 나오는지 알려주셧다. 이 역시 두 사람이 한 조를 이루어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Jeopardy Show를 본따 진행햇다. 시간상의 제약과 난이도 땜시 최고점600짜리 문제가 몇 개 업엇다. 나는 울반 반장형님과 한조를 이루어 진행햇는데, 아무래도 선행학습과 더불어 토익공부한 요령이 잇어서 부담업이 임할 수 잇엇다. 다른 클라스메이트들은 바뻐서 그런지 혹은 시험에 큰 부담이 업어서 그런지 미리들 시험대비를 완전히 하지 않은 듯 햇다. 결과는 뭐... 지난번과 마찬가지의 양상으로 우리조가 1등을 해서 참 잘햇어요 스템프 8개를 받앗다. 지난번에는 진짜 긴박하고 장시간동안 복합적인 퀴즈를 진행햇엇는데도 1등 스템프로 6개를 주엇는데, 이번에는 별로 한거 업는데 8개나 주다니.. 어쨋든 이걸로 시험실전준비는 대충 된거다.
시험시간.. 8시 20분부터 시험시작~45분까지 객관식 30문제 풀이 45분부터10여분간 리스닝테스트5문제. 예상보다 조금 어렵고 함정이 만다. 가령 당신은 ~~햇냐라고 물어놓고 보기에는 그나 그녀를 갖다 붙여 주의깊게 안보면 틀릴 가능성이 다분한 문제들이다. 그렇다고 문장 길이가 매우 짧은 것도 아니다. 부사구도 갖다 붙여 쓸데업이 눈만 흐리게 한다. 아무래도 재검토 할 시간 업을 거 같아 한문제 풀때마다 신중히 풀엇다. 근데 좀 신경쓰엿던 것이 문제지는 재활용이라 절대절대 여기에 낙서하거나 체크하면 안된다. 오로지 답안지에만 답을 기재하여야 한다. 그러니 답안에 답을 기입할때도 정신을 놓으면 안된다. 실재로 약간 정신놓앗다가 답을 다음문항 부분에 체크하여 깜짝 놀랏엇다. 얼른 정신차리고 다시 수정하여 바보되는 것은 면하엿지만.. 결국 40여분즈음에 문제 풀고 답 옮겨 적은 다음 미리 리스닝 테스트 문제 부분을 보고는 답 유형을 적어보앗다. 긴 지문 하나를 듣고 여기에서 단서를 얻어 5문제 각각에 대한 답을 완벽한 문장으로 적어야 한다. 달랑 Yes 나 Yes, I can.만 적으면 감점이다. 객관식은 한문항당 1점이지만, 리스닝 서술형은 한문항당 2점이다. 특히 울 선생께서 시험 전과 당일에 강조하셧던 a나 an, the, 3인칭 단수형이나 복수 등을 정확히 적어야만 완벽한 정답이라고 하셧기에 듣기할 때 이에 집중하려면 미리미리 리스닝 문제의 모범 문장유형을 적어놓는 것이 필수이다. 근데 이는 텍스트복과 워크복 외에서 출제되는 것이기에 평소실력도 잇어야 한다. 가령 이번 교재에서는 다루지 않앗던 Crowded 같은 단어를 적도록 문제가 출제되엇다. 나도 첨에 좀 헷갈렷다.. 하도 말로만 해댓지 실제로는 적어본 적이 고등학교시절 이후로 업엇으니.. Crowded? Croweded?
다행히 선생님 목소리로 리스닝 테스트를 아주 천천히 진행하엿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앗다면... 분명 내용은 다 알아들어도 문장 서술 중에 실수하는 부분이 나왓을 것이다. 참고로 리스닝 지문은 2번 들려준다. 리스닝끝나면 가차업이 답안과 문제 싹다 걷는다. 시험도중에 혹시나 답안 뒤죽박죽 써논건 아닌가 해서 답안 체크시간 주냐 물엇더니 당연하다고 해서 리스닝 끝다고 좀 살펴보려 햇더니 그냥 막 걷어가신다.. 나중에 다시 물엇더니 자기는 시험 끈나고 답맞춰 주냐는 걸로 이해햇단다 ㅠㅠ Answer Paper checking time... ㅠㅠ 그래서 매우 찜찜한 기분으로 집에 가야만 햇다.. 분명 난 틀렷을 것이다라는 불길한 생각이 담날 오전까지도 이어져 목욜날 학원가기 무지 실엇다.. 그래도 학원에 꿋꿋이 가 수업을 듣고 수업참여도 가산점수를 위한 지금가지 받은 스템프 갯수 보고하고-반장형님및 니콜형님, 글고 카일 형님과 누가누가 스템프 만이 받나 젤 만이 받는 사람이 술사기 내기 햇엇기에 수업끈나고 나갈때 선생님께 살짝 말하려 햇는데 공개적으로 다 말하란다... 그래서 37개 받앗다고 실토햇다.. 내가 젤 만이 받을줄을 꿈에도 몰랏다.. 참고로 반장형님은 32개, 그 담이 21개란다... 성적제출 마감이 이번주 금욜까지니, 담주 수업에 반장형님이 스템프를 만이 받을 수 잇도록 독려하면 충분히 독박은 면할 수 잇을 것이다.. 스템프 일등하면 선생님께서 개인적으로 상(선물)주신다고 햇는데.. 이는 충분히 포기할 수 잇다..
그런데 텀프라젝트와 더불어 이번 텀 파스 논파스 여부를 가늠짓는 가장 중요한 유일한 지필 시험에 상당히 만은 사람들이 불참햇다. 미리 본 사람은 극히 드문 듯.. 아무래도 내일 와서 보려나.. 그러고 나서 다음날, 즉 목요일날 힌 분이 우리 수업할 때 빈 강의실에서 시험을 홀로 보셧는데 시험보기전 쉬는 시간에 형님들이 그분께 몇문제 알려주셧다. 좀 난이도 잇는걸로.. 근데 그분은 원래 잘하시는 분이라서 굳이 안가르쳐줫어도 됏을텐데...나야 뭐 상관은 업지만 그래도 그건 예의가 아닌거 같다. 랩실에서 반장 형님이 시험문제 애기하니 동일레벨이지만 다른 반 수강하시는 어떤 아주머니께서 우릴 째려보셧다;; 뭐 미리 시험 본 사람한테 이런저런 문제 나왓다 들은 사람도 잇겟지만... 실제로 나 고등학교 다닐때 어떻게 햇는진 모르겟는데 이런저런 핑계되고 꼭 훗날에 시험봐 엄청난 모의고사 성적을 받앗던 학원친구를 본 적이 잇는데... 대학교 입학할때쯤 진짜 사실인지는 모르겟지만 후일담을 들으니 엄청난 성적이 이유가 잇다고 햇다... 어쨋든 열심히 공부하셔서 시험보신 그런 아주머니 같은 분들께는 분명 예의가 아니다. 상당히 공평하지도 안고.. 나도 이런 것은 실다. 직장인도 잇고 그러니 사정이 잇으면 어쩔 수 업다지만, 그래도 엄격한 학사관리를 위해서는 시험기간을 매우 엄격하게 규정해야 할 것이다. 울 선생께서 맘이 좋으셔서 혹은 레벨 1이라 후하게 후일 시험을 허락하신 건진 모르겟지만 말이다. 어쨋든 수요일, 목요일에 안온 클라스메이트들은 늦게나봐 금욜에 와서라도 기말시험을 보앗으면 좋으련만.. 그래야 파스할 수 잇을텐데.. 다음 텀에 또 얼굴을 볼 수 잇을텐데.. 공부안하고 시험봐도 다들 기본 실력이 잇어 충분히 일정점수를 얻을 수 잇을텐데...
목욜날 수업시작할때 선생께서 답맞춰 볼까 햇는데 내가 극구 알고싶지 안다, 난 어제 시험 다 잊엇다 하고는 거부햇는데, 그래도 미련이 남아 수업 끈나고 나서 선생께 슬쩍 물엇다. 점수는 관심업는데... 저기 나 분명 틀렷죠?? 그랫더니 씩 웃으시더니 퍼펙트란다 .. 그래서 설마.. 햇더니 진짜란다 .. 믿기 실으면 깍아줄까 그래서 사실대로 말해줘서 감사합니다 하고 왓다.. 다 맞앗다니 다행이다. 휴.. 분명 나 말고 다 맞은 사람 꽤 잇을텐데... 기분 좋긴 햇는데 전날 매우 진을 빼서 그런지 예상보단 기분이 좋진 안더라 ㅎㅎ
수업 중 울 선생께서 알려주신 기말고사 성적 산출 요령이다.
기말 시험 총점은 40점.
40점: Outstanding
39-38점: Excellent
37-36점: Very Good
35-34점: Good
33-32점: Average
-----------------여기까지가 Pass 한계선.. 그런데 한 텀 성적은 비단 이 외에도 텀 프라젝트, 컨버세이션테스트, 발음테스트, 유창성, 문법정확도 등등이 잇으니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해서 좌절할 건 업다. 참고로 이를 설명해주시다가 너희들은 발음과 유창성에서 Outstanding과 Excellent는 해당사항 업으니 관심끄길~일러주셧다-_-;; 울 선생님은 매우 한국적이신 교포라 그런지 외국 선생님들과 달리 성적에 잇어 매우 엄격하신거 같다. 널럴하고 친절한 강사들은 outstanding이나 Excellent 매우 남발한다던데.. 그래서 하위레벨에서는 매우 잘하는줄 알고 으쓱해하던 학생들이 레벨 진급해서 애우 욕보고 좌절하다 다음단계 등록을 포기햇다는 말들이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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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이번주도 끝. 기말고사도 끝낫다.. 출석 이외의 모든 성적 산출은 끝인 것이다. 이제 다음주 3번의 수업만 남앗다. 이는 자기 게으름과의 싸움이다. 누가 성적 메기지 안는다 해서 열심히 안하는 건 정말 나쁜 생각이다. 학원은 자기 의지로 돈내고 다니는 거니까~
정말 이번텀은 의외로 열심히 햇고, 사람들과도 만이 친해졋다. 수업중에 한국말 쓰면 안되는데 자꾸 옆에서 반장형님을 비롯한 형님들이 한국말로 말 만이 걸어대서 약간 모자른 애로 이미지 설정된 거 같다. 반장 형님이 말걸어 대답할 때마다 선생님이 자꾸 웃으신다...
근데 레벨테스트 봐서 3단계 갈지 아님 원래 계획대로 차근차근2단계 갈지 좀 고민이다..
어쨋든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