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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8일, 목)는 사전에 공지를 듣지 못햇던 삼육어학원의 미션데이엿다. 정상적으로 클라스가 진행되엇다면 이날은 퀴즈게임을 하기로 햇엇는데.. 지난번처럼 오버해서 웃음거리가 되는걸 원치 안아 그 전날 퀴즈하기 실다고 강력히 말햇으나 공부보단 퀴즈가 낫다는 사람들과 선생님의 의지에 여지업이 묵살당햇다. 그래서 독한마음먹고 무조건 퀴즈 또 1등하자는 떨리는 의지를 가지고 학원에 왓건만, 아! 허무해.
미션데이, 이게 뭐나면 한달에 한번 수강생들과 외국인교사들을 모아놓고 함께 영어 성경노래부르고 한 인사를 초청해 특정 주제에 대해 그리 심오하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일종의 대학 채플이라고 할까. 그러나 대학채플보다 이게 더 재미잇다. 대학 채플은 한국어로 이루어짐에도 너무 심오하거나 지루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대학 1,2학년 시절에 멍하니 안아잇엇던 기억박에 업다.(모든 대학이 채플을 실시하는 건 아니다. 기독교이념을 가진 특정 학교들이 이런걸 강제적으로 실시한다. 이거 이수안하면 졸업 안시켜준다.)
물론 이때 강연도 영어로 진행되나, 한국인 직원분이 연사의 한마디가 끝날 때마다 통역을 해주어 큰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어제의 주제는 "어떻게 영어를 마스터할 것인가" 엿다. 대전 동산 삼육어학원 원장님이 와서 이에 대해 아주 기본적인 영어와 정직한 한국식 발음으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엇다. 자신도 9년전 삼육어학원을 1년동안 다년는데, 그 당시 일년내내 학원에 상주하며 수업에 전념하는 한편 각종 종교수업과 주말클럽에 빠짐업이 참여햇엇다고 한다. 그래서 영어에 대한 지식이 전무햇음에도 자신의 스피킹 실력을 급속도로 끌어올릴 수 잇엇다는, 무엇보다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강연이엇다. 들을만 햇다. 첫 미션데이고 50여분 남짓의 시간에 이루어진 행사라 뭐 딱히 말할 만한 게 업다. 하지만 이 역시 수업의 일환이라 생각하는 학원에서는 강연이 끝난 후 출석 카드를 참석 학생들에게 나눠주어 작성하게 한 후 다시 회수하여 담당 클라스 선생님에게 넘겨 엄격히 출결관리를 한다. 그러니 도망갈 생각은 아예 하지 안거나 도망갈 거면 애초부터 학원에 안오는 게 나을 것이다.
이번주는 2차 발음시험과 컨버세이션 테스트도 보앗지만 느슨한 한 주엿다. 1-2분의 시간동안 학생과 선생님이 개인면담을 햇는데 건의 사항을 듣는 한편 학생의 중간 성적을 간략히 알려주는 시간이엇다. 나는 내가 매우 철저히 시험과 수업을 준비하여 성적에 문제가 업을 줄 알앗는데-조낸 거만하게도 모두 엑설런트나 아웃스탠딩 그레이드를 생각하고 잇엇다
, 내 기억에는 전혀 업는, 아주 기초적인 오류가 잇엇다고 하는데 정말 납득이 안가 그 당시와 면담이후에도 기분이 매우 안좋앗다. 내가 정말 그랫는가, 설마~라고 물으니, 울 선생님 혼란스러워하는 내 기분을 느끼셧는지, 그래도 넌 분명히 평균 이상인 Good의 영어실력을 가졋다라고 말해주셧으나 그래도 소용업엇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두 출석햇으니 앞으로도 계속 그러라는 선생님의 격려는 괜히 좋앗다 ㅎㅎ 어쨋든 어쩌겟는가. 성적평가는 선생의 고유권한이고, 이런 지적을 염두에 두고 노력을 해야지 진정한 발전이 이루어지지 안겟는가.
이 클라스에 슬슬 적응이 되고, 수업에 대한 부담이 줄엇는지, 의지가 줄엇는지 결석하는 학생들이 만아진다. 초반 2주까지는 자리가 꽉 차거나 모자랏는데 이제는 너무 만이 비어 내 가방도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잇게 되엇다.
모두들 열심히 수업에 참석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다같이 무난히 다음레벌에 올라가 수강할 수 잇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느슨하게 하다가는 다음레벌로 진급한 사람들도 언젠가는 쉽게 그만둘텐데... 내 일도 아닌데 괜히 안타깝고 염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