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Favorite SONY 'M-80'내가 사랑하는 생활/듣다 2021. 1. 1. 17:07012
내가 사랑하는 소니 M-80으로 듣는 ABBA의 숨은 명곡 'I Wonder'. 마이크로 카세트 테이프로 발매된 음반은 손에 꼽을 만큼 적어 ABBA의 음반은 이베이에서 마이크로 카세트 음반을 제작하는 러시아 판매자로부터 구매했다. 나의 친구 마이크로카세트 플레이어 혹은 미니 스테레오 붐박스 SONY M-80(Made in Japan). 발매된 해가 내가 태어난 해이기도 하여 나의 친구같은 반려 기기이다. 오래되고 탄탄하고 좋은 Made in USA 제품처럼, 이 제품 역시 묵직하지만 콤팩트하다.
이전의 자동응답전화기에 사용되었던 마이크로 카세트테이프를 넣으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좌측 후방에 장착되어 있는 안테나를 펼치면 아주 선명한 FM/AM 라디오도 들을 수 있다. 추가적으로 녹음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만능 음악 감상 기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일반 건전지 2개를 넣으면 되기에 실내, 실외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편하게 들을 수 있어 기능성과 실용성 모두를 갖추고 있다. (Size 스펙: 가로 8.5cm x 세로 12.5cm x 두께 4cm)
거품 경제 시절의, 메이드인 재팬 시절의 소니는 위대'했'다. 그 시절 소니의 설계 능력과 기술력은 최고였고, 제품 디자인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효하고, 효율적이며 아름답다.
30년 전의 골드스타나 삼성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최고로 치진 않는다. 이들 보다 훨씬 윗길에 내쇼날, 파나소닉, 아이와, 그리고 소니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일본스러운, 일본다운 소형 전자기기 역사의 최고에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소니가 위치해 있을 것이다.
30년 후에도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의 소니를 그리워하고 컬렉팅하려는 사람들은 더 늘어날 것이다. 반면 삼성이나 LG는 어떨까? 초딩 시절 한창 사용했었던 LG 아하프리 워크맨은 추억이지만, 아름답다고 다시 갖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던 듯..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삼성 제품 중에서는 노트북 정도가 쏘옥 맘에 들 뿐.
반응형'내가 사랑하는 생활 > 듣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王力宏 x 黃大炜 '你把我灌醉' (2) 2021.01.01 오늘은 '심신'이다 - 심신 1집, 여전히 유효한 명곡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 (0) 2020.10.18 양정여 <가슴 아프게도.. 넌 아닌거 같아(可惜不是你)> (0) 2016.09.17 [Sony] 블루투스 오디오 cmt-x5cd로 듣는 정경화 (1) 2016.08.15 풍월당을 가다 (0) 2012.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