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생활/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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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스끼야바시지로すきやばしじろ] 10년만에 다시 만난 롤모델 직장 상사내가 사랑하는 생활/먹다 2016. 8. 15. 22:15
요즘 쉬면서 페북도 하고 연락 끊겼던 사람들하고 다시 연락되고 하니 신기하고 좋다. 대학때 JSC라는 학회활동 하며 읽었던 라는 책이 얼매나 대단한 책이었는지 이제서야 실감하고 있다. 오늘은 10년만에 만난 스승님과, 오바마가 먹다 남겨서 엄청 까였다는 스시 장인 지로 할배의 가게에서 저녁을 먹었다. "집에 있는 자식은 몸으로 낳은 자식이고, 부하 직원은 머리로 낳은 자식이다"라는 명언을 남긴 이 분은 나의 롤모델이다. 예전에 잠깐 같이 일했던 적이 있었는데 할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었고, 말도 서툴고, 자신감도 제로고 해서 매일 삼시세끼 이상으로 혼이 났었다. 울었던 건 당연했고 퇴근하는 전철역에서 몸을 던져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괴로운 시절이었다. 당시는 실패에 실패만 거듭하던 시절이라 자존감은 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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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타이펑에 가다내가 사랑하는 생활/먹다 2011. 1. 4. 21:48
2011년 1월 2일 명동 딩타이펑에 다녀왔다. 대만 음식점이라 그런지 가격과 맛이 비례하지 않는다. 내가 먹어본 만두중 최고는 상하이 예원상장 내에 있는 남상만두(이를 모방해 여의도에 난시앙이 있었는데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가게의, 20분을 줄서서 사 거리를 걸어가며 중국인들보다 더 중국인스럽게 먹었던 3년전 13원(당시 한화 1700원) 짜리 고기 만두 10개가 최고였다. 신년이기도 하고 명동에서 약속이 있기도 하고, 갑자기 만두가 먹고 싶어 오래간만에 찾아간 딩타이펑에는 인파로 가득했다. 특히 내 좌에 앉아있던 된장녀 2명의 어처구니 주문신공(보통 샤오롱바오 한 바구니에 10000원 내외이니 우와 싸다 이러면서 메뉴판에서 예뻐보이는 걸로 마구 시키던데... 뭐 내가 돈 내주는 거 아니니 상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