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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jour, un chien(어느날, 한 마리 개는)>: 그림이 말해줄 수 잇는 것내가 사랑하는 생활/모으다 2009. 9. 13. 23:14
작가: Gabrielle Vincent
출판사: Casterman
출판일: 2006.11.15.
면수/판형: 62면/하드커버
ISBN: 9782203551671
가격: 15.95유로
이 책은 1982년 프랑스 Duculot 사에서 최초 출판되엇다. 이후 1999년, 2006년 프랑스 Casterman 사에서 출판되엇다. 한국에서는 1994년 홍성사에서 <그 어느날, 한 마리 개는>(\4500)으로, 2003년 4월에는 열린책들에 의해 <떠돌이 개>(\7500)란 제목으로 소개되엇다. 홍성사본이 원제목을 충실히 따랏으나, 책 전체의 이미지와 스토리를 강렬히 정리해내기에는 열린책들본의 제목이 적절한 듯 싶다. 열린책들에서 <떠돌이 개>, <거대한 알>(2003.4), <꼬마인형>(2003.4) 을 Casterman본에 근거하여 가브리엘 뱅상 3부작 형식으로 출판햇는데, 아쉽게도 현재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잇는 책은 <꼬마인형> 뿐이다. <떠돌이 개>는 시중 서점에서는 구할 수 업다. 절판 및 품절이기 때문이다. 중고서적서점에서도 구하기 쉽지 안다. <거대한 알>의 경우 일부 인터넷 서점 및 대형 오프라인 서점 일부에서만 소량 보유 판매중이다. 이 3부작 중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잇는 개, 특히 떠돌이 개를 대상으로 햇다는 점에서 <떠돌이 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컷던 모양이다. Casterman본 역시 구하기가 쉽지 안앗다. 출판사항 부분과 제목 부분을 빼면 한국본이나 프랑스본이나 크게 구별되는 바가 업겟지만, 기왕 구매해 소장할 바에야 원본을 구매하자라는 마음에 한국본의 4배에 달하는 가격 더하기 책 갑과 우열을 다투는 배송료를 지불하고 아마존프랑스에서 이 책을 입수햇다.(아마도 지금쯤 재고가 딱 1권 남아 잇을 것이다. 내가 살 당시에도 1권 남앗다고 해서 얼른 주문햇건만 재고 업음 안내가 보이다가 얼마 후에 재고 1권 잇음 표시가 떳다. 소비자의 독점욕과 소유욕을 자극하는 상술이 아닐는지? 아마존은 상습범-_-;; 나는 맨날 속는 소비자-_-;;)
이 책의 미덕이라 하면 역시 본문에 텍스트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그림으로만 이루어져 잇다는, 이국어의 압박이란 게 업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 그림에는 어떠한 채색도 더해지지 안는다. 오로지 연필 데생으로만 인간과 사물, 그리고 개를 묘사해낸다. 흰면 위를 검은 선만이 오가며 사건과 풍광을 재현해 낼 뿐이다. 이 그림들은 정밀하지 안다. 거칠고 투박하다. 그럼에도 이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잇는지, 무엇을 말해주고 잇는지, 무엇을 생각하게끔 할 수 잇는지 명확히 알 수 잇다. 그러나 나는 이 이상의 것을 말하지는 안겟다. 다만 내 머릿속과 마음속에서만 떠올리고자 한다. 그림책이란 건 보는 이의 해석에 전적으로 의지하여 그에게 멋진 책인지, 그저그런 책인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점에서 매우 절대적인 의미를 가지고 잇는 그림이야기이다.
작가가 기본적으로 말하고자 햇던 바는 만남과 헤어짐이다. '떠돌이 개'라는 제목과 책 표지의 뒤를 돌아보고 잇는 개의 모습을 통해 충분히 인식할 수 잇는 메시지이다. 만남과 헤어짐이 슬픈 것인지, 비참한 것인지, 혹은 긍정적인 것인지는 이 책을 보게 될 독자들의 몫이다. 이 책의 가치에 대해 의심스럽다면, 자세한 책 소개는 열린책들 홈페이지나 시중 인터넷 서점 내용 소개를 참고하기 바란다. 다만 이를 소개하는 내 바람은, 나의 친구들이 혹은 누군가가 이 책에 대해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이 책을 구해 보앗으면 하는 것이다. 어떻게든 사서, 혹은 도서관에서 빌려서라도. 아마 빌려보면 사고 싶을 터이지만.
이 역시 표지 이미지, 본문 중 한 페이지 이미지를 사진촬영하여 올린다. 저작권법이라는 게 명확히 어떤 것인지 모르겟다. 내가 출판사 직원이 아니라 굳이 이 책을 홍보할 필요는 업겟지만, 누군가에게 이 책이 좋다고 소개해 줄 경우, 특히 그림책의 경우는 최소 표지와 본문의 한두페이지 정도는 보여주어야 납득시킬 수 잇지 안을까? 물론 그 책의 핵심부분을 노출하여 독자가 일기도 전에 맥이 빠지게 하는 것이야 말로 명확한 저작권 침해가 아닐는지? 혹 아래의 이미지가 저작권법에 위촉된다면 신고하거나 소송을 준비하지 말고 친절히 알려주엇으면 한다. 안그럼 나 울어버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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