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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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순간내가 사랑하는 생활/모으다 2016. 10. 17. 20:42
눈 딱 감고 살걸 그랬다. 오버페이다 싶으면 미련버리고 적당한 때가 오기를 기다리는데, 그 기다림의 길이가 6개월을 넘어가면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통화할 때만 하더라도 그 책을 고서상 할배가 4,50만원 얘기했었는데, 실제론 백만원에 내놨었다. 너무 오버페이다 싶어 포기하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틀 사이에 누군가 사갔다. 가슴이 아프고 분해 그 날 잠을 잘 못잤다. 내 능력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었지만, 아닌건 아니라 생각해 관망한건데..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는 그 책이 너무 그립고 보구싶다. 최명익의 유일한 단행본이자 초판밖에 존재하지 않는 (을유문화사,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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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련기행(이태준, 백양당, 1947)내가 사랑하는 생활/모으다 2016. 8. 7. 23:24
저자: 이태준 출판사: 조선문학가동맹/백양당 발행연도: 1947년(초판) 면수: 282쪽 2007년도에 입수했다. 생각보다 많이 저렴하게 최상급의 책을 입수했는데, 왜 샀는지 모르겠다. 암튼 내 수집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책이다. 내가 입수할 당시에도 구하기 힘든 책이었는데, 그 이후에도 이 책 파는데 딱 한 군데 봤었고 당시 판매 가격은 1,500,000원, 진짜 팔렸다. 암튼 내가 소장하고 있는 걸 거의 말 안하고 있었는데 어찌어찌 조금 알려져 구경시켜달라거나 전시회 같은데 출품해달라, 기증해달라 어지간히 시달렸었다. 물론 다 씹었다. 이건 엄청난 근대문화유산이기에 훼손되면 안된다. 다행히 판권지에 인지도 온전히 잘 붙어있다.책 가치를 판별하는데 이런 점도 중요하다.백양당에서 나온 책들이 좀 수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