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생활/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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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와 뽀뽀의 차이는 뭘까?내가 사랑하는 생활/보다 2010. 1. 25. 23:35
지난주의 어떤 이틀동안 특정 소수를 대상으로 전화설문 혹 쌍판대면을 통해 도출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이거 물어보다 완전 병신, 변태, 또라이, 개걸레, 성남(요즘 모 개그 프로그램을 통해 완전한 트렌드 캐릭으로 자리잡은, 이성의 손길이 한번도 닫지 않은 혹은 이성과 말 한번 썪지[섞지가 아니다. 박지선은 된소리로 발음하고 있다-_-;] 않은 성스러운 남자) 취급 당하며 멸시 당했다. 이번 조사의 계기는 누가 이에 대해 잠간 언급하길래 그냥 장난스럽게 반응했는데, 공교롭게도 제3자가 아주 우연히 전화상으로 이를 가지고 나를 자극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짧은 조사기간과 일천한 경험으로 인해 결론이 완전치 못하겠지만 참고삼아 적어보련다. 이걸 좀 잘해내면 결혼 후 소박맞을 가능성이 약간 줄어들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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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비빔밥: 4개의 찬란한 보석들에 대한 이야기내가 사랑하는 생활/보다 2009. 12. 1. 20:28
'4개의 찬란한 보석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드라마를 소개하던데 매우 적절한 표현이다. 이 드라마에는 소위 훈남들과 훈녀들만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4개의 보석들은 물론이거니와 그들의 꽃중년 부모들과 보석들의 남동생 아기 태자, 더하여 루비를 둘러싸고 있는 능청남 카일과 마마보이 의사, 궁비취의 연인 서영국의 아빠 및 동생 서끝순 조차도 훈남/훈녀이다. 물론 미적 기준에 따라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드라마 속 성장배경이나 이미지를 고려하면 괜찮은 사람들임은 분명하다. 4개의 찬란한 보석들 이외의 인물들도 그러할진데 주인공 서영국은 어떠하겠는가? 임성한의 전작 에서도 메인엑터였던 이태곤은 이전보다 한층 두드러지는 이마주름살 때문에 중후함이 강조되어 늙어보임을 부정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는 멋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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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 생활과 창조적 사고내가 사랑하는 생활/보다 2009. 9. 16. 14:07
간만에 짬이 나 방금 전 중앙일보를 훑어봣는데 베르나르 베르베르 아저씨의 인터뷰가 실려 잇엇다. 주로 와 관련하여 자신의 상상력에 관해 간략히 말한 것인데, 인터뷰의 요지는 "규칙적인 삶이 곧 창조의 밑거름"이라는 것이다. 16세 때부터 하루에 4시간 30분씩 글을 써 여러번의 개작 끝에 28세에 완성햇다고 하니, 근거 없는 일언은 아니다. 그러다 문득 나는 16세때, 20세때, 22세때, 지금까지 규칙적으로 뭘 해내었을까 떠올려보면 참 별 것 업다. 그 때는 나름 열심히 살아내고 잇다고 여겻엇는데, 지금에서는 큰 의미가 업다. 규칙적으로 숨 쳐쉬고. 밥 쳐먹고, 화장실 쳐가고, 책 쳐 읽고, 마음에 드는거 어떻게든 손아쉬에 쳐놓고 등등... 역시 어른들 말이 거짓은 아니다. "인생 뭐 별거 잇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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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직업: 노동의 가치와 땀방울의 아름다움에 관한내가 사랑하는 생활/보다 2009. 7. 10. 14:18
*이미지 출처: EBS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캡쳐한 것임. 이런 것도 저작권에 문제가 되는지? 모호하다. 문제가 된다면 추후 제거하겠다. 그런데 욕하는 것도 아니고 매우 좋은 프로그람이라고 추천하는 것인데~ 평소 TV를 거의 안보는데 가끔씩 보게된다면 EBS 프로를 찾아본다. 매주 화요일 심야에 방송되는 음악공연 프로그람인 스페이스 공감, 일요일 오후에 2시간여정도 방송되는(정규방송시간은 월-목 야간이다) 세계테마기행, 그리고 매주 수/목요일 야간에 30여분정도씩 방송되는 극한직업을 본다. 스페이스 공감의 경우 음악에 대한 뚜렷한 취향이나 깊은 관심이 없다보니 규칙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다만 예전에 이루마나 이승환같은 명망있는 음악가, 낯선 외국연주가들이 출연하는 것을 보고 편성시간 때우는 프로그람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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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어린 소나무내가 사랑하는 생활/보다 2009. 6. 22. 12:57
나무숲 아주 구석에 떨어져 땅에 갓 뿌리를 내리던 어린 소나무를 선물받앗엇다. 일산 꽃박람회까지 가서 키울만한 소나무 분재를 찾앗엇지만 맘에 드는 게 업어서 발길을 되돌렷엇다. 그러던 중 이를 선물받아 너무 기뻣엇는데, 2주간 잘 자라던 어린 소나무가 푸르른 빛을 잃고 점점 노래져간다. 마르지 안게 물도 잘 주고 바람도 잘 쐬어주고 햇빛도 짱짱하게 받게 해주엇는데 왜 그럴까. 혹 주말에는 신경을 전혀 못써서 그런건가. 방치해서? 괴롭다. 나의 이기때문에 자연적으로 죽을지 살을지 정해져 잇던 어린 소나무를 화분에 가둬놓고 점점 죽게 만들어 버려서. 선물해주신 분이 너무 어릴뿐더러 이런 소나무는 키우기 매우 힘들테니 혹 죽더라도 너무 상심하지 말라고 그랫는데... 정말 죽어가는 소나무를 보니 착잡하다. 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