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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한껏 오고 난 후라 그런지 바람 불어 시원하고 꽃도 한창이다. 이런 날이야말로 공원 산책이나 조깅이 제격이다. #키메 플라워 베이스를 위해 공원에 들꽃을 꺾으러 갔다가 오히려 들꽃을 위해 키메 베이스를 준비한 것처럼 되어 버렸다. 해가 지고 어둑한 밤에 꺾어 집에 와서 보니 연보랏빛 꽃이었구나. 키메 베이스 때문에 번듯한 붉은 장미 보다 여백의 미가 있는 작은 들꽃을 내가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