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m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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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 나주반내가 사랑하는 생활/모으다 2021. 6. 13. 15:38
작년 말에 고미술 상가에서 밥상보다는 작고 약소반 보다는 약간 큰 나주반을 구매했었다. 아사카와 다쿠미(浅川巧)의 『조선의 소반(朝鮮の膳)』을 소장하고 있고 보았음에도, 막상 실물을 눈 앞에 대하니 이것의 소재와 제작 시기를 가늠하기는 어려웠다. 골동 상점 사장님은 조선시대에 괴목(느티나무)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밥상 크기의 소반은 후대의 것이 많고 흔한데 이 정도 크기의 소반은 귀하다, 라고 하여 솔깃하기도 했고 만듦새도 썩 맘에 들어 선뜻 주칠함과 같이 구매해버렸다. 집에 가지고 와서 보니 속은거 같다는 생각이 컸고, 또 아무리 봐도 조선시대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1960-70년대에 무명의 공방기술자가 만든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을 했다. 또 소반의 무게로 보았을 때 괴목치고는 가벼워서 은행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