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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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 나주반내가 사랑하는 생활/모으다 2021. 6. 13. 15:38
작년 말에 고미술 상가에서 밥상보다는 작고 약소반 보다는 약간 큰 나주반을 구매했었다. 아사카와 다쿠미(浅川巧)의 『조선의 소반(朝鮮の膳)』을 소장하고 있고 보았음에도, 막상 실물을 눈 앞에 대하니 이것의 소재와 제작 시기를 가늠하기는 어려웠다. 골동 상점 사장님은 조선시대에 괴목(느티나무)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밥상 크기의 소반은 후대의 것이 많고 흔한데 이 정도 크기의 소반은 귀하다, 라고 하여 솔깃하기도 했고 만듦새도 썩 맘에 들어 선뜻 주칠함과 같이 구매해버렸다. 집에 가지고 와서 보니 속은거 같다는 생각이 컸고, 또 아무리 봐도 조선시대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1960-70년대에 무명의 공방기술자가 만든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을 했다. 또 소반의 무게로 보았을 때 괴목치고는 가벼워서 은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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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련기행(이태준, 백양당, 1947)내가 사랑하는 생활/모으다 2016. 8. 7. 23:24
저자: 이태준 출판사: 조선문학가동맹/백양당 발행연도: 1947년(초판) 면수: 282쪽 2007년도에 입수했다. 생각보다 많이 저렴하게 최상급의 책을 입수했는데, 왜 샀는지 모르겠다. 암튼 내 수집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책이다. 내가 입수할 당시에도 구하기 힘든 책이었는데, 그 이후에도 이 책 파는데 딱 한 군데 봤었고 당시 판매 가격은 1,500,000원, 진짜 팔렸다. 암튼 내가 소장하고 있는 걸 거의 말 안하고 있었는데 어찌어찌 조금 알려져 구경시켜달라거나 전시회 같은데 출품해달라, 기증해달라 어지간히 시달렸었다. 물론 다 씹었다. 이건 엄청난 근대문화유산이기에 훼손되면 안된다. 다행히 판권지에 인지도 온전히 잘 붙어있다.책 가치를 판별하는데 이런 점도 중요하다.백양당에서 나온 책들이 좀 수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