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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계속 빡빡한 일정이었는데, 조금은 큰 결심으로 집을 나섰다. 약 2년만의 라이딩인 듯하다. 글로벌 역병 때문인지 국내 인구 밀집도는 사상 최고 수준이고, 그로 인해 라이딩족과 강변 캠퍼들은 이전보다 더 늘어났다. 나도 그들 사이에 껴 물려받은, 묵직한 MTB를 타고 아직은 쌀쌀하지 않고 상쾌한 수풀과 강변의 바람을 맞으며 이런저런 괴로움과 유쾌한 생각들을 했다. 나는 이런 가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