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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만한 음악2010/01/29 10:56
<나의 하루>도 있고, <P.S. I love you>나 <편지할게요>도 듣기에 좋지만 <오랜만에> 만큼은 못하다. 나에게 있어서 만큼은 그렇다는 것이다. 박정현 1집에 실린 이 노래는 Accoustic 버전, R&B 버전 이렇게 두 가지 형태로 실려 있는데 고등학교 시절 들었을 때에는 후자가 더 낫다고 생각했지만, 대학교 입학한 이후로는 전자가 월등히 듣기 좋다고 여겨왔다. 당시 친구에게서 시디를 빌려 거의 이 노래만 듣다시피 했었는데, 친구는 어쿠스틱 버전이 좋다고 하여 시디 뒷면 7번트랙 부분에 희미한 무한반복의 흔적이 생길 정도로 반복해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참고로 당시 내가 이 시디에 대한 급부로 친구에게 빌려주었던 음반은 지금은 희귀음반인 장국영, 양조위 주연의 <춘광사설(Happy Together)> OST였다.
친구에게 박정현 1집을 돌려준 이후 곧바로 음반가게에 박정현 시디를 주문해 일주일을 기다린 후 12100원에 구입했다. 1집이 나온지 1년이 지난 후라 동네 음반가게에 재고가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중고등학교 다니던 시절만 해도 테잎이 주류고 시디가 고가의 호사가용으로 취급되던 때라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완소 음반이라면 반드시 시디로 구매해 들었다. 그 이후 나 역시 두 버전의 <오랜만에>를 무한반복해 들어서 시디 뒷면에 7번 그리고 14번(인가)  트랙 부분에 흔적이 남아있다.  
그렇다면 이 노래의 어떤 점이 좋단 말인가? 가사 좋다. 리듬도 좋다. 음악이 사람을 잡아당기는 데 이 두 가지 이유 말고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허나 참 이상한 게 수천번을 들었을 이 노래 가사를 온전히 기억하지 못한다. 부분만 음미했지 따라부를 생각을 안했기 때문이겠다. 노래도 무진장 어렵다. 건반을 눌러 보면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박정현 노래가 대부분 그렇지만 이 노래는 특히 더 한거 같다. 도입부 읊조리는 부분 자체가 저음으로 시작하는 데다 분위기를 심하게 살려줘야 하기 때문에 시작부터 삑살 나기 십상이다. 그래서 박정현 본인도 지상파에서 이 노래를 부르지 않은 듯 하다. 콘서트에서 부른 건 들어보았는데, 아무래도 데뷔 초기의 박정현 특유의 기교로 부른 버전, 구체적으로 말하면 1999년도 콘서트에서 부른 <오랜만에>가 가장 듣기 좋다. 2000년대 나온 콘서트 음반의 <오랜만에>는 이전의 그것과는 분명 다르다. 가창력에 있어 더 안정적으로 들리는 데(그러니까 삑살 안 날거 같은 분위기를 이름) 풋풋함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할까? 
박정현은 얼굴도 이뻐, 똑똑해, 노래도 잘하지 정말 무서운 여자다.

저작권 문제로 이미지 음원 업로드는 불가하니, 기회가 있으면 여유가 되면 감상해 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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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오랜만에>  (0) 2010/01/29
Posted by 쉐큼쉐큼한레몬
잡동사니2010/01/25 23:35

지난주의 어떤 이틀동안 특정 소수를 대상으로 전화설문 혹 쌍판대면을 통해 도출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이거 물어보다 완전 병신, 변태, 또라이, 개걸레, 성남(요즘 모 개그 프로그램을 통해 완전한 트렌드 캐릭으로 자리잡은, 이성의 손길이 한번도 닫지 않은 혹은 이성과 말 한번 썪지[섞지가 아니다. 박지선은 된소리로 발음하고 있다-_-;] 않은 성스러운 남자) 취급 당하며 멸시 당했다. 이번 조사의 계기는 누가 이에 대해 잠간 언급하길래 그냥 장난스럽게 반응했는데, 공교롭게도 제3자가 아주 우연히 전화상으로 이를 가지고 나를 자극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짧은 조사기간과 일천한 경험으로 인해 결론이 완전치 못하겠지만 참고삼아 적어보련다. 이걸 좀 잘해내면 결혼 후 소박맞을 가능성이 약간 줄어들지 않을까? 어쨌든 추후 생각나면 뭐 추가하지~
리플 절대 금지다. 나는 악플을 감당해낼 재간과 강인함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1)키스는 입술에다..
2)뽀뽀는 입술 말고 아무데나? 가령 볼, 이마, 턱, 손등 등등~
3)키스는 설왕설래.. 한자로 적지 않아도, 풀이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다. 혀 끝의 현란한 움직임 뱀처럼 낼름낼름 ㅋㅋ
4)뽀뽀는 볼터치 뭣보다 소리가 시원하게 나줘야.. 쪽이든 퍽이든 근데 기왕이면 하이트 병뚜껑 따는 소리로~
5)키스는 상대방 타액을 뱀파이어처럼 쪽쪽 빨아들이거나 마시거나.. 근데 침샘의 왕성한 침분비로 입에 침 왕창 고이면 어쩌지? 그냥 입꼬리로 줄줄 흘려보내나 혹은 일단 입술 띤 후 침 띡 뱉고 다시?
6)뽀뽀는 상대방 화장품이나 피지를 맛보거나 핥아볼 수 있으니.. 화장품 썩 안 좋은거 그러니까 중금속 들어있는 거 쓰면 본인피부에도 안좋고 상대방은 골로 가실 수 있다. 더불어 수시로 기름종이로 피지제거하자 세수도 적당히 해주고. 그런데 여드름 피부는 어디에다 입술터치를 하지?  궁금하다. 이 경우 주변에 전화해 물어볼 사람도 없고~ 그래도 여드름위에 쪽? 아 비위상해~ 
7)키스는 사랑하는 사람들끼리..추행 등 범죄행위에는 예외! 
8)뽀뽀는 동성이든 이성이든 친구간에도 언제든지 할 수 있지 않을까?
.
.
.
9)키스를 너무 강렬하게 무아지경으로 하다가 자칫 상대방 혀가 절단나거나.. 키스할 때 혓바닥 깨물지 않나?
10)뽀뽀를 너무 심하게 하면 볼이 잘려 나가거나.. 상대방이 너무 사랑스러우면 깨물어주고 싶잔아~ 그러다 실수로~

이정도만 해도 나에게는 충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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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쉐큼쉐큼한레몬

'4개의 찬란한 보석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드라마를 소개하던데 매우 적절한 표현이다. 이 드라마에는 소위 훈남들과 훈녀들만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4개의 보석들은 물론이거니와 그들의 꽃중년 부모들과 보석들의 남동생 아기 태자, 더하여 루비를 둘러싸고 있는 능청남 카일과 마마보이 의사, 궁비취의 연인 서영국의 아빠 및 동생 서끝순 조차도 훈남/훈녀이다. 물론 미적 기준에 따라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드라마 속 성장배경이나 이미지를 고려하면 괜찮은 사람들임은 분명하다. 4개의 찬란한 보석들 이외의 인물들도 그러할진데 주인공 서영국은 어떠하겠는가? 임성한의 전작 <하늘이시여>에서도 메인엑터였던 이태곤은 이전보다 한층 두드러지는 이마주름살 때문에 중후함이 강조되어 늙어보임을 부정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는 멋있다. 낮은 울림을 지닌 부드러운 목소리와 훤칠하신 키에 어울리는 각잡힌 안면, 비록 극중 설정이지만 있어도 있는 체 안하고 묵묵히 현실에 동화될 줄도 아는 그는 단점이 전무하다. 이전보다 노쇠한 얼굴때문에 정장보다 못하지만 캐주얼도 무난히 소화해내는 그는 왕자님이시다. 
그의 짝은 더럽게 가난하다고 하는 집안의 장녀 궁비취이다. 그런데 더럽게 가난한 집안 자식들이 왜 이렇게 이기적으로 광채를 발산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빈티가 전혀 나지 않는다. 궁루비가 똑 부러지고 귀여운 매력이 있다면 궁비취는 도도하면서도 현부의 매력이 있다. 지난회 스토리를 모른다 할지라도 이들의 얼굴만 쳐다보고 있으면 몰입은 시간문제이고 다음회도 저절로 기다려진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지난회 내용을 리뷰할 필요 없다. 나 역시 지금껏 꾸준히 봐왔지만 지난회 내용들 거의 기억못한다. 지금까지는 인물 소개 및 앞으로 겪어낼 갈등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주 방송분(11월 29일)에서 서영국이 갑자기 사라지는 설정은 너무 급박해서 소위 아다리가 안맞는 것 같지만 말이다.
줄곧 방송가에서 신비주의 컨셉으로 일관해온 임성한 작가는 이번에도 역시 어떠한 비평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의 뒤에서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전에 언론에 공개되었던 매우 이상하게 찍혀진 사진과 같은 외모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작가로서의 소명과 대중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시대의 기제에 대해 적절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엄청난 비판에도 불구하고 나는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져본 적이 없다. 대학생 시절 구내 화장실 어디에든 붙여져 있던 미디어 동아리의 임성한 작가에 대한 신랄하게 논리적인 비판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엄청난 광팬은 아니지만 <인어아가씨>때부터 '이 드라마 작가는 참 특이하구나. 기발하구나. 이런 소재로도 방송을 해낼 수 있다니! 많은 고생과 고민을 해보았나 보군' 이라는 생각을 줄곧 해온 참이라 이번에도 기대가 된다. 
한편, 그의 드라마나 가치관에 대해 비판이 주를 이루던데, 그녀 이후로 우리 드라마계의 소재의 다양성 및 현실을 다루어내는 방식의 기발함 등의 의미있는 변화가 도래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의미도 부여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임성한 작가가 아니었으면 그런 현실이 분명 있음에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버렸을 테니! 
이번 드라마에서는 그의 전작들에 비해 아직까지는 갈등의 다단함이 구체화되지 않았는데 하루 빨리 전개에 박차를 가했으면 좋겠다.

궁비취 님 볼 생각에 주말이 마구 기다려지는 요즘이다.
더불어 서영국과 궁비취 등장신에 자주 들리는 OST 수록곡 KCM의 '말해줘요'도 참 애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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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쉐큼쉐큼한레몬